코로나19 의료공백에 숨진 정유엽군 부친 청와대까지 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의료체계 공백으로 숨진 정유엽(당시 17세) 군의 부친이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산에서 청와대까지 380㎞를 걷는다.
부친 정씨는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은 코로나19 검사만 13번 받다가 결국 떠났다"며 "의료공백 사태에도 침묵하는 정부를 향해, 우리 사회 공공의료 체계 확립을 위해 도보 행진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의료체계 공백으로 숨진 정유엽(당시 17세) 군의 부친이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산에서 청와대까지 380㎞를 걷는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정군 부친 정성재(54·직장암 3기)씨는 오는 22일 경북 경산중앙병원을 출발해 영남대의료원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도보 행진에 나선다.
행진은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 걸음 더'란 주제로 열린다.
첫걸음은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관계자 1명이 함께 시작하며 주요 구간마다 대책위 관계자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의료공백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한다.
청와대에는 행진 24일 차인 다음 달 17일 도착 예정이며, 다음 날 경산에서 정군 사망 1주기 추모제를 연다.
정군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체계 공백 속에서 사망했다.
40도가 넘는 고열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산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했다.
이틀 만에 구급차 대신 부친 차를 타고 대구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졌다. 열이 난 지 엿새 만이다.
부친 정씨는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은 코로나19 검사만 13번 받다가 결국 떠났다"며 "의료공백 사태에도 침묵하는 정부를 향해, 우리 사회 공공의료 체계 확립을 위해 도보 행진을 한다"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 ☞ 정총리 "내가 이재명 픽업…내 안목 얼마나 빛나냐"
- ☞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징역 3년6개월
-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 할머니가 기증한 자궁서 1.8㎏ 여아 태어나
- ☞ 장혜영, 美 타임지 '넥스트 100인' 선정…한국인 유일
-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 ☞ 가정집 숨어든 곰 가족 가스 누출로 발각…곰 모자는 생이별
-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