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쿠팡!"..네이버·카카오, 플랫폼 타고 160조 시장 삼키나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반 상승은 쿠팡의 미 증시 입성 반사효과로 e커머스 분야 경쟁력과 잠재력이 부각된 덕분이다. 네이버는 쿠팡에 가장 두려운 경쟁 상대로 꼽힌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160조원 규모로 지난해 네이버와 쿠팡이 각각 점유율 17%, 13%로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쇼핑과 쿠팡 이용자는 각각 2000만명(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 1485만명(지난해 말 기준 활성고객 수) 수준이다. 거래액은 각각 26조8000억원, 20조9000억원 규모다. 네이버는 열세인 물류망 보완을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잡았고, 물류 스타트업과 배달대행업체에도 투자했다.
쇼핑과 연계한 결제서비스(페이)도 막대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가입자 수 3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쇼핑몰이 대거 유입됐고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네이버페이 진영에 속속 합류하는 추세다. 네이버페이가 선보인 적립금 혜택으로 고객을 잡아두는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네이버쇼핑 검색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쌓이는 적립금을 쓰기 위해 네이버페이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식이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급증한 7조8000억원이었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쇼핑라이브는 라이브 콘텐츠 2만건, 누적 시청수 1억회, 구매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라이브 판매자 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쇼핑라이브도 한 달 만에 누적 시청 수 1000만회를 넘었다. 방송 당 평균 시청 횟수는 11만 회에 달한다. 지난달 거래액은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대비 21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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