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에선 '스벅'에서 커피 대신 맥주 한잔한다는데"..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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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온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0)'다.
지난 2015년 하워드 슐츠 당시 스타벅스 의장이 '이브닝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맥주 판매가 시작됐다.
커피 전문점이 아닌 '제3의 공간'을 지향하면서 스타벅스 커피 간판에서 커피를 떼고, 저녁시간 간단한 안주류와 맥주, 와인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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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공간에 집중, 도입 계획 전혀 없다"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스타벅스 맥주 한국에서도 맛보게 해 주세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온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올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0)'다.
사연은 이렇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대만 등에서는 '스벅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여행 때 이를 맛본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스벅 맥주를 판매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만에선 생맥주와 흑맥주가 출시돼 매장 내에서 마실 수 있다. 바닐라 크림이 함유된 알코올 4.5도의 컬럼비아 에일과 6.0도의 케냐 자몽 IPA 캔맥주가 출시돼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스벅 맥주'는 중국 상하이나 일본 도쿄, 나고야 등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스타벅스 자체 제작 맥주가 아닌 현지 맥주도 판매되면서 현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고객에게 집과 일터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주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당분간 맥주 등 주류 취급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커피와 디저트, 제빵류를 주로 취급하는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맥주 판매의 시작은 글로벌 본사가 있는 미국이다. 지난 2015년 하워드 슐츠 당시 스타벅스 의장이 '이브닝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맥주 판매가 시작됐다. 커피 전문점이 아닌 '제3의 공간'을 지향하면서 스타벅스 커피 간판에서 커피를 떼고, 저녁시간 간단한 안주류와 맥주, 와인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기존 '스벅' 이용자와 괴리가 생기면서 프로젝트는 만 3년차던 2017년 중단됐다. 하워드 슐츠 의장이 이듬해 퇴임하면서 스타벅스 내 주류 판매는 '없던 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공식적인 요청이나 문의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향후 (맥주 판매)계획도 전혀 없다"고 재차 부연했다.
앞서 국내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맥주 판매에 나섰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중단한 상태다. 폴바셋은 삿포로 맥주를, 할리스커피와 투썸플레이스 등도 맥주류를 취급한 바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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