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發 증권사 순위 지각변동..작년 순익 미래에셋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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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으로 증권사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기준 1위를 차지했고 리테일부문 강자 키움증권이 3위로 도약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40억원(23.2%) 증가한 8183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3% 증가한 6939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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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으로 증권사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기준 1위를 차지했고 리테일부문 강자 키움증권이 3위로 도약했다. 지난 2017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투자증권은 5년만에 2위로 밀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40억원(23.2%) 증가한 8183억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은 1조1284억원으로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배경으로는 수탁수수료가 75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4% 급증한 게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08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5.2% 증가한 15조9545억원을 기록했으나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로 인한 순손실(1339억원)이 발목을 잡았다.
실적 증가세가 가장 돋보인 증권사는 리테일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3% 증가한 6939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 2019년 업계 6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키움증권은 단숨에 NH투자증권(5769억원), 메리츠증권(5651억원), 삼성증권(5076억원)을 추월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신규 계좌는 총 333만개로 전년 68만계좌의 4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동학개미운동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우수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도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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