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여" vs "의미 없어"..자영업자 엇갈린 반응
[앵커]
비도수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지 닷새째입니다.
식당과 술집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고,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는데요.
김경인 기자가 상인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광주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상무지구입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간판에 환하게 불을 밝힌 가게마다 영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코로나 통금'이 사라지자 시민들도 모처럼 번화가를 찾았습니다.
<시민> "통금 시간 그런 게 있다 보니까 답답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풀리니까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뿌리는 소독제 챙기고 다니고, 마스크 잘 쓰고…"
<김경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면서 이전보다는 활기를 찾아가고 있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식당과 술집 등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밤 10시까지 문을 열다가 영업시간 제한이 아예 사라지면서 그만큼 손님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확산 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일반음식점 업주> "시간이 아무래도 늘어나니까, 그전 제한 때보다 좀 나아졌죠. 한 20~30%는 좋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유흥시설의 사정은 다릅니다.
두 달 만에 문을 열 수 있게 됐지만,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밤 10시가 넘어야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업소도 많습니다.
<이기권 / 룸 소주방 업주> "이렇게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실이 오히려 더 커요. 문만 열었다가 그냥 가는 경우가 대다수거든요. 어제 한 팀 받고, 그제 한 팀 받고. 저쪽 가게는 한 팀도 못 받고 그랬어요."
1.5단계로 완화되면서 자칫 방역에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방역수칙을 지키려는 시민의식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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