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당과 대법원장이 짬짜미".. 김명수 "사퇴 안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소속 국민의힘 의원 6명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찾아가 '거짓 해명' 논란을 일으킨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대법원장 출석 요구 의결을 시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부닥치자 직접 대법원을 방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 불참에 방문
34분간 면담.. 金 대부분 침묵
법원 코드 인사도 문제제기
조재연 "임성근 사표 반려
규정상 위법성 명확치 않아"
헌재, 임 탄핵심판 26일 진행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안 하신다고요?”(김 의원)
“그렇습니다.”(김 대법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 소속 국민의힘 의원 6명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찾아가 ‘거짓 해명’ 논란을 일으킨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은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주혜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에 6년, 5년씩 있는 법관들이 있다. 원칙이 무엇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법원 정기인사에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재판을 맡은 윤종섭 부장판사가 전례 없는 ‘6년째 서울중앙지법 유임’을,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 여권 인사 재판에서 ‘편파 진행’ 논란이 일었던 김미리 부장판사가 이례적으로 중앙지법에 남은 것을 놓고 ‘정권에 유리한 판결이나 심증을 드러낸 판사들을 유임시켜 여권에 유리한 재판 결과가 나오게 하려는 것’이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대법원장은 “여러 요소를 잘 감안해서 했다”면서 “인사는 일일이 만족을 드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국회출석을 적극 검토하라’는 조수진 의원의 요구에는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임 부장판사가) 사표 수리 제한 사유에 ‘해당된다’, ‘안 된다’는 부분이 명확지 않다는 것이 저희 내부 검토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조 처장은 ‘임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됐나 안 됐나’는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이 위법이냐, 수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 규정상 조금 분명치 않은 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처장의 이 같은 답변은 김 대법원장의 사표수리 거부 행위의 근거가 불명확하며 자칫 대법원 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임 부장판사 탄핵심판 준비절차 기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28일로 예정된 임 부장판사의 임기 만료를 이틀 앞두고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는 셈이다.
장혜진·이창수 기자 jangh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