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상 한파 사망자 31명으로 늘어..새 겨울폭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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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최소 31명으로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등 일부 지역이 여전히 대규모 정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겨울 폭풍이 남부와 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보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최소 8개 주에서 현재까지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예보 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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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등, 전력 공급 중단 장기화..수백만 가구 피해
새 겨울폭풍 남부·동부 강타 예보..1억명 영향권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최소 31명으로 늘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등 일부 지역이 여전히 대규모 정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겨울 폭풍이 남부와 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보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최소 8개 주에서 현재까지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 사고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휴스턴에선 한 여성과 소녀가 추위를 달래기 위해 차고 안에서 장시간 시동을 켠 채로 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 노숙자는 고가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리스 카운티 당국은 이 노숙자가 동사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슈가랜드에선 주택에서 불이 나 할머니와 아이 3명이 숨졌다. 사망자가 속출하자 텍사스 갤버스턴 의료 당국은 트레일러를 임시 영안실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루이지애나 남부에선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진 한 남성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숨졌다. 테네시에선 10살 소년이 얼음에 덮힌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샌안토니오 당국은 78세 남성이 이번 한파로 운명을 달리 했다고 보고했다.
지난주 포트워스에서 발생한 차량 100여대 연쇄 추돌 사고를 포함해 켄터키와 텍사스에선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시시피의 한 남성은 빙판길에 차량이 전복 돼 숨졌다.
이번 한파로 인한 피해는 비단 빙판길과 눈 때문만은 아니다. 16일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텍사스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있다. 주 전역의 파이프가 얼어붙었고 휴스턴 부엌 수도꼭지에 고드름이 매달렸다. 밤샘 복구에도 불구하고 17일 오전 현재 340만 가구 이상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루이지애나 등에서 수 만 가구가 정전돼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곤에선 17일 오전 약 16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예보 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중반까지 대초원과 미시시피 계곡에 차가운 공기가 유지될 수 있고, 앞으로 이틀 동안 새로운 겨울 폭풍이 남부와 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약 1억 명의 사람들이 영향권 내에 있을 것이라고 미 국립기상청(NWS)은 밝혔다.
캐롤라이나 주정부는 다가오는 이상 한파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고, 메릴랜드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충전을 해 놓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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