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코로나 감염 실험.. 英 "성인 90명 대상 시행"

백소용 2021. 2.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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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백신과 치료 연구를 위해 사람에게 코로나19을 고의로 노출시키는 '휴먼 챌린지' 실험을 세계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가 이날 성명을 통해 인간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한 달 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실험은 콜레라나 독감 등 다른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시행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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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AFP연합뉴스
영국이 백신과 치료 연구를 위해 사람에게 코로나19을 고의로 노출시키는 ‘휴먼 챌린지’ 실험을 세계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가 이날 성명을 통해 인간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한 달 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3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자원봉사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최소 2주 동안 증상을 점검받는다. 이후 1년에 걸쳐 추적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감염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최소량의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신체 면역 반응과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염되는지 등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에 참여하는 피터 오픈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치료법과 백신의 발견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연구”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실험은 콜레라나 독감 등 다른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시행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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