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날았던 LG전자..올해 TV·전장도 함께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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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게 2020년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한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63조2620억원의 매출액과 3조1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H&A사업본부에서만 2조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 1분기 1조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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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날개 단 VS 주목..HE도 호재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G전자에게 2020년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한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3조2620억원의 매출액과 3조1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31.1%에 달했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있었다. LG전자는 지난해 H&A사업본부에서만 2조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LG전자는 최근 이 같은 실적을 이뤄낸 H&A 사업본부에게 최대 75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냉장고·식기세척기 등)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 각각 750%, 에어솔루션사업부(에어컨 등) 600% 수준이다.
18일 관련업계는 LG전자의 올해 실적도 장밋빛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TV와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 1분기 1조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또한 68조원 안팎의 매출에 3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투자업계는 내다봤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부문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다. VS사업본부는 오는 7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 등,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본부로 꼽히고 있다.
Δ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ΔZKW(램프) Δ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 사업 3개축을 구축한 만큼,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핵심 부품과 양산 능력을 확보한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 시장의 TSMC로 부각되며 향후 글로벌 빅테크(Big Tech)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전기차 파트너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부문 또한 지난해 실적 성장을 주도했던 '펜트업 효과'가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수요 또한 이어지면서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관심도가 높아진 '트루스팀'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와 '오브제컬렉션'과 같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TV 등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미니발광다이오드(미니LED)-나노셀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언택트 수요 강세로 인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상승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오히려 주력 제품인 OLED로의 전환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상존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가전과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가전(H&A), TV(HE)의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장 및 AI 등 신성장 투자가 확대되며 2021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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