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들은 새벽에 '불야성'..구청은 한밤에 단속 '허탕'
정부 "수칙 한 번 어겨도 처벌하겠다"..여전히 경고 그쳐
[앵커]
이런 클럽들은 영업 제한 시간을 피해 새벽 5시부터 문을 엽니다.
그런데 구청과 경찰은 이런 것도 모르고 저녁에 단속을 나가 허탕만 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기자]
해도 뜨지 않았는데 클럽 입구에 줄이 늘어섰습니다.
문을 여는 새벽 5시에 맞춰 입장을 기다리는 겁니다.
지금은 아침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강남 일대 클럽 두 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입구에서 QR코드 인식과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지만, 기본적인 발열 검사는 하지 않습니다.
[A 클럽 관계자 : 테이블에 손님 4인 밑으로 제한하고 있고 면적당 받을 수 있는 손님 제한이 있어요. 평균적으로 안에 손님이 있는 상황은 30∼40명 정도가 평균이라고 보시면 돼요.]
클럽들은 영업금지가 풀린 지난 월요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영업 가능 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런데 손님들은 충분히 놀기 위해 일찍부터 몰리고 있습니다.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저녁 늦게 경찰과 합동 단속에 나섰다가 허탕만 쳤습니다.
[담당 구청 관계자 : 해당 부서에서도 놀래더라고요. 저녁에는 문을 열지 않고 새벽에 여는 게 이제 확인이 된 거예요.]
정부는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주에 대해서는 한 번만 걸려도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이 내용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울 모 구청 관계자 : 아직 그렇게까지 안 온 건지 지금 아직 1차는 경고고, 2차는 운영 중단 10일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엉뚱하고 허술한 단속의 빈틈을 노려 일부 클럽이 코로나19 해방구가 됐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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