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에 검찰 고발까지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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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잇따른 악재에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사업장 내에서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과문과 안전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동국제강 사업장에서는 올해 들어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산재 청문회' 앞두고 고개숙인 포스코━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는 지난 16일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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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동국제강 사업장에서는 올해 들어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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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환경안전 투자와 안전보건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지난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컨베이어 정비 중 30대 하청업체 직원이 협착사고로 숨졌다.
그는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안전 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한다고 강조했다. 위험지역 작업자들에게 스마트워치 1400여대도 지급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는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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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공정위는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경쟁 질서를 현저히 저해했다'고 판단되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4개 제강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해당 철강사들은 "소명할 기회가 충분치 않았고 고철 구매시장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이의제기나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정위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철강사들은 고등법원에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패소하면 대법원까지 진행된다. 공정위는 조사를 충분히 진행했고 증거도 확실하다는 입장인 만큼 최소한 고등법원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과 이 회사 직원 3명도 검찰에 출석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아베스틸 본사 및 군산공장을 현장 조사하면서 관련 자료를 폐기·은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렸으나 세아베스틸 자재관리팀 부장은 자신의 다이어리 및 업무 수첩을 파쇄하고 관련 서류를 숨겼다. 세아베스틸 구매팀장과 팀원 1명은 전산 용역 업체를 불러 업무용 컴퓨터를 포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조사 방해 행위에 형벌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2017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의혹에 성심껏 소명했음에도 이번 고발 조치가 이뤄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적극 소명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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