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 "인플레 기저효과 변수 제외해서 봐야"

신기림 기자 2021. 2. 1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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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통화 정책회의에서 대중이 오르는 물가를 받아 들이기 위해 필요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경제가 훨씬 더 진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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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통화 정책회의에서 대중이 오르는 물가를 받아 들이기 위해 필요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진행된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FOMC 위원들은 미약한 고용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경제가 훨씬 더 진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테이퍼(완화축소)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올봄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FOMC의사록은 "많은 위원들은 상대적 물가의 일시적 변화와 인플레이션의 근원적(underlying) 추세의 변화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FOMC 위원들은 "과거의 낮은 수준처럼 인플레이션 영향을 주는 일시적 변수들을 지표에서 빼서 좀 더 지속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금융 시스템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FOMC 의사록은 "소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은행시스템이 여전히 튼튼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적시했다. 일부 위원들은 일부 자산의 가격 상승에 대해 "전자 플랫폼을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FOMC는 제로(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매월 12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평균 2% 목표를 "완만하게 넘어서고" 완전고용에 근접할 때까지 현재의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며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2%를 넘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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