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00명대.. '거리두기 완화'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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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의 시행을 연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로운 거리 두기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려던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거리 두기 개편안을 예정대로 다음 주까지 마련하고, 시행 시기는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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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확진자 증가세.. 시행시기 고심"
영업시간 완화 다시 강화될 수도
정부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의 시행을 연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다시 불안해진 탓이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10일(623명) 이후 38일 만이다. 연휴 기간 검사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공장과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진 영향도 크다. 설 연휴 중 진행된 전파 규모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걸 감안하면 앞으로 증가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휴 중이던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은 1월 초에 비해 32.6%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 현재 오후 10시로 완화된 영업시간 제한 등을 다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거리 두기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려던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3월부터 새로운 거리 두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 등을 강제하는 방역에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조치 시행 시기도 고민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거리 두기 개편안을 예정대로 다음 주까지 마련하고, 시행 시기는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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