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北 해커 3명 기소.."거액 암호화폐 탈취 시도"(상보)

윤다혜 기자 2021. 2. 1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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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북한 해커 3명을 거액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빼돌리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13억 달러가 넘는 현금과 암호화폐를 빼돌리려 한 북한 해커 3명을 대규모 해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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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북한 해커 3명을 거액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빼돌리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기업들과 금융사 등에서 탈취하려 했던 현금과 암호화폐만 13억 달러(약 1조43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13억 달러가 넘는 현금과 암호화폐를 빼돌리려 한 북한 해커 3명을 대규모 해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여러 악성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당한 이들은 북한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던 북한 주민 존창혁, 김일, 박진혁 등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돈세탁 계획에 연루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고, 이들 기소된 북한 해커들이 '사이버은행 털이'를 통해 마련한 돈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왔다는 혐의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해커 3명의 혐의는 2018년 소니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이른바 '워너 크라이'로 알려진 랜섬웨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국가안보국 차관인 존 데머스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활용한 북한의 작전들은 현금 대신 디지털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훔치는 은행 강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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