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백신 이기주의로는 코로나 못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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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기주의로는 대유행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선진국들에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거듭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단 10개국이 백신의 75%를 투여한 반면 130여 개국은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면서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낳고 있지만 백신 접종 진행은 매우 고르지 못하고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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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 장기화하고 치명적 변이 계속 나올 것"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기주의로는 대유행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선진국들에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거듭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단 10개국이 백신의 75%를 투여한 반면 130여 개국은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면서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낳고 있지만 백신 접종 진행은 매우 고르지 못하고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유한 국가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장기화할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지구 상에 들불처럼 번지도록 할 경우 그것은 계속 변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새로운 변이는 더욱 전염성이 강하고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현재의 백신과 진단 효과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대유행 사태를 심각하게 장기화해 바이러스가 다시 지구 북반구를 덮치게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과학적인 전문 지식과 생산 능력, 재정적 능력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글로벌 접종 계획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충분하고 공정한 분배와 백신에 대한 신뢰를 위해 협력한다면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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