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 찍은 비트코인.."이번엔 다르다" VS "최악 거품"
최근 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찮은데요.
1년 새 8배 넘게 올랐고 어제는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달 초, 1조 7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자사의 결제수단으로 쓰겠다고 한 게 기폭제가 됐죠.
비트코인은 3년 전에도 2만 달러 가까이 올랐다가 ($ 19,345) 80% 넘게 폭락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르다는 우호적 분석이 있습니다.
근거는 대형 기관들의 참여인데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은행 ‘뉴욕 멜론은행’이 곧 비트코인 취급 업무를 한다고 밝혔고요.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은 결제를 시행하거나 지원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디지털 금'에 비유되는 비트코인의 부상을 “달러 패권이 쇠락한다는 신호”로 해석했는데요.
하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리처드 라이언스/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금융학과 교수 : "시간이 지나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퇴직금이나 아주 소중한 자금을 투자하려는 개인들에게 제가 드리는 조언은 '하지 마세요'입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의 설문에서 미국 기업의 재무담당자 84%가 비트코인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는데요.
이들은 규제문제, 해킹 가능성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다시 4만 9천 달러대로 내려갔는데요.
앞으로 랠리가 계속될 지, 아니면 곧 거품이 빠질 지 바라보는 시각도 비트코인의 변동성만큼이나 차이가 큽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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