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다" 국정원 보고 다음날..北리설주 등판,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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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왔다.
국가정보원이 리설주 여사의 잠행에 대해 "특이점이 없다.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고 밝힌 지 바로 하루만의 등장이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 여사와 함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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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성절 기념공연서 김정은과 '활짝'
코로나 우려, 출산·불화설 의혹 난무
국정원 "특이점無, 아이들과 잘 놀아"
방역 자신감·신변이상설 의식한 듯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왔다. 국가정보원이 리설주 여사의 잠행에 대해 “특이점이 없다.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고 밝힌 지 바로 하루만의 등장이다.
리 여사의 이번 등판을 놓고,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북한의 자신감 표출이라는 해석과 함께 리 여사의 잠적으로 제기된 각종 설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 여사와 함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25일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뒤 두문불출해왔다. 이 때문에 신변이상설까지 돌았다. 코로나19를 피해 자녀들과 원산에 체류할 가능성,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과 임신·출산설 등 각종 의혹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전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관련 설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 코로나19 등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일각에선 리 여사가 1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단 1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실제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두 사람을 비롯한 관객들은 극장 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 방역과 별개로 리 여사 관련 설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자 각종 ‘설’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두 사람의 불화설은 김정은 권위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의식했을 것”이라면서 “이번 광명성절을 계기로 등장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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