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IAEA 사찰단 추방 안할 것..원하면 협상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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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을 추방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누구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지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한테 와 달라고 요청했고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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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美에 "말 아닌 행동할 때"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을 추방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누구도)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지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한테 와 달라고 요청했고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원한다면 협상할 수도 있다"면서 의회가 승인한 새 조치는 "우리의 핵 활동에 대한 사찰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19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IAEA 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로시 총장이 이란을 방문해 새 합의에 관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기술적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란이 IAEA 사찰단 추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왔다.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이 경제 제재를 풀지 않을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 이행 중단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란 외무부는 앞서 "핵합의 당사국들이 오는 21일까지 핵합의 따른 의무 이행, 즉 경제 제재를 풀지 않으면 추가의정서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IAEA 일원으로 남겠지만 NPT 안전 조치 이상의 사찰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핵합의 복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먼저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TV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엔 말과 약속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엔 오직 행동, 행동 뿐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미국이 행동에 나서면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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