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의장, 불통즉통 강조하며 권 시장에 소통 당부

유홍철 2021. 2. 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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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17일 '서로 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따른다'는 동의보감의 '불통즉통(不通則痛)'을 인용해 시정부에 시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당부했다.

전창곤 의장은 올해 첫 회기인 제20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시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야 갈등과 반목을 최소화하고 보다 좋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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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17일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권오봉 시장을 상대로 시정부의 소통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

임시회에서 "정책 결정 전에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협의해야 갈등·반목 없다"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17일 ‘서로 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따른다’는 동의보감의 ‘불통즉통(不通則痛)’을 인용해 시정부에 시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당부했다.

전창곤 의장은 올해 첫 회기인 제20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시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야 갈등과 반목을 최소화하고 보다 좋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어 지난달 시정부의 일방적인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신규단체 구성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도 표명했다.

전 의장은 "27개 읍면동에서 새롭게 구성하는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 실천본부’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기존에 잘해왔던 사회단체를 두고 옥상옥의 조직이 될 수 있는 신규단체 구성이 필요한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서도 "100인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근거조례 제정도 없고, 의회와의 상의도 없다"고 지적하고 "개항 100주년의 의미를 깊이 인식하고 새로운 해양시대를 위한 비전이 제시돼야 할 기념행사가 내실 있게 준비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7월 여수시의회 개원식에서 권오봉 시장이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며 원활한 소통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전창곤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021년도 의회 운영 방향을 시민들에게 밝혔다.

전 의장은 "시의회는 올 상반기를 지역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살리기, 섬섬여수페이 활성화,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 지역경제 살리기 시책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산물특화시장과 도성마을, 만흥매립장, 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 인구유출 등 시급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현안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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