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까지 553명 확진..600명대 예상(종합2보)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7일 하루(오후 9시 기준) 553명 발생했다. 전날(16일) 같은 시간대 525명보다 28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밤사이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전날과 같은 6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든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16명, 서울 193명, 부산 24명, 경북 23명, 충남 17명, 충북 16명, 인천 15명, 울산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 9명, 경남 7명, 대전·전북 각 6명, 광주·강원 각 3명, 전남 2명, 제주·세종 각 1명 등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이날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현재까지 144명의 누적수를 보였다.
병원 관련해서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 소아마취과 의사 1명도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서울대병원 직원 8000명을 대상으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다. 병원 측은 확진자 동선 등을 조사해 검사 대상자를 파악 중이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자가 이날 경기지역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곳에서는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지난 13일 발열 등 관련증상을 보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검사받은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전날 진관산단 내 해당 업체 근로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근로자 등 114명(내국인 9명, 외국인 105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음성판정 46명(잠복기), 미결정 판정 5명 등의 재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문제는 설 연휴 외출했다가 행방불명 된 2명의 외국인 근로자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재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공장의 근로자 177명 중 외국인 근로자는 19개국 145명으로 파악됐다. '밀접·밀집·밀폐' 등 방역에 취약한 기숙시설에서 합숙생활을 했던 것이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전날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명이 됐다.
시는 지난 15일 이 요양병원 종사자 185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들 가운데 3명이 전날 확진된 것으로 나왔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부산지역은 비수도권 가운데 이날 가장 많은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 설 명절 연휴기간 가족모임으로 발생한 감염사례다.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소재 부모 집을 방문한 일가족들이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연휴 기간인 지난 11~13일 부산 진구의 부모 집, 경남 김해시 자택에서 모임을 가졌던 일가족 9명(부산 5명, 경남 3명, 경북 1명 등)도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 이후 17일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126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천안 2명, 아산 4명, 대전 5명이 추가됐다.
아직 감염원 조차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환경에서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두기 수칙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팀을 구성, 감염경로 추적 조사와 심층 역학조사 등을 통해 지표환자와 감염원을 밝힐 방침이다.
경북지역은 2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경북 경산지역 소재 어린이집의 교사 4명과 원생 5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 발생한 일가족의 확진으로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어린이집 교사가 포함돼 있어 어린이집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확진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원생 17명과 원장을 포함한 교사 6명, 이들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200명에 대해 현재 전수검사 중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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