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그 교수 무시해라"..하버드 세미나서 램지어 교수 규탄
"위안부 동원은 강제..램지어 교수 무시해달라"
이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에 위안부 꼭 제소"
[앵커]
하버드대 학생들이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무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해외 활동가들은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를 우려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직접 듣기 위해 하버드대 학생들이 마련한 온라인 세미나.
주최 측은 이용수 할머니를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로 소개했습니다.
[자넷 박 / 하버드대학교 법대 학생 : 92살 나이에도 이용수 할머니는 노래하고 지지자들과 음식을 나누길 즐기십니다. 함께 이 할머니를 환영합시다.]
한복을 곱게 입은 할머니는 해외 위안부 활동가들과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오래전부터 이렇게 열심히 위안부 문제를 관심 있게 해주는 것, 저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하버드 법대 램지어 교수 이야기로 넘어가자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학생들에게 램지어 교수의 망언을 무시해달라며 위안부 동원은 강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무시하세요. 그것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조선에 쳐들어와서 여자아이들 끌고 가고 물건 있으면 다 가져가고….]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됐다는 이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위안부 문제가 꼭 제소돼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사법 재판에 가서 판단해봐야 알 것 아닙니까? 일본은 왜 한국에 그렇게 배상해야 하나.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해외 활동가들도 동참했습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가 충분한데도 램지어 교수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줄리 탕 /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의장 : 피해자들은 정말로 하나같은 똑같은 이야기를 증언합니다. 어떻게 납치됐고 강요당하고, 당했던 건지.]
이런 배경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학계와 정계를 상대로 한 일본의 로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혼다 / 미 연방하원 전 의원 : 일본은 램지어가 있는 법대 교수와 같이 특별한 자리나 다른 일본에 친한 조직들에 자금을 대줍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은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냈듯, 이번에도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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