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치료제 공급 시작..효능 논란은 계속
렉키로나주 3상 임상 결과 나온 뒤 사용 범위 넓힐지 결정
치료 효능 논란 계속.."기존 임상 결과 신뢰도 떨어져"
[앵커]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 환자에 쓰일 국산 1호 치료제가 오늘부터 병원에 공급됐습니다.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한 건데, 효능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에 도착한 코로나19 치료제를 하나씩 전용 냉장고로 옮깁니다.
국산 첫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입니다.
신청한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이 시작된 첫날인데, 박애병원에서는 고령의 경증 환자 7명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유성봉 / 평택 박애병원 코로나19 진료단장 : 이 약을 경증 환자에 우선 사용할 예정인데, 60세 이상 그다음에 산소 요구량 적은 환자에 우선해서 투여할 예정입니다.]
이 병원에만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23명, 중등증과 경증은 60명 넘게 입원 중이지만, 이들 환자에 모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고위험 경증 환자나 폐렴 증상이 있는 중등도 환자 치료용으로만 허가받았기 때문입니다.
3상 임상 결과가 나와야 모든 경증 환자로 사용 범위를 넓힐지 결정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 투여하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에 투여….]
사용이 시작됐지만, 치료 효능 자체에 대한 지적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중증 발생률이 54% 줄었다는 애초 임상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우연히 그렇게 잘 나올 확률이 없지 않다. (그래서) 통계적 검증을 하는 건데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로는 의학자가 보기에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어요.]
계속되는 효능 논란에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이 내일 직접 공개 해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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