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6백 명대.."해이해진 방역 의식 우려"
거리두기 완화 후 사흘 만에 확진자 수 급증
수도권 415명..순천향대 병원·영생교 관련 집단감염 증가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지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직장과 병원 등의 집단 발병과 함께 설 연휴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이해진 방역 의식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457명에서 164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치솟은 건 38일 만입니다.
설 연휴 기간 2만여 건에 그쳤던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인 5만여 건까지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5일까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는 16일 4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하루 만에 6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31명인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406명으로 다시 2.5단계 범위로 진입했습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 만에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해이해진 방역 의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 순천향대 병원과 부천 영생교 관련 집단감염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에서만 4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과 경기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무더기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비수도권 확진자도 17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가 계속 확산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만약 계속 적으로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습니다.]
확진자 수의 가파른 증가와 더불어 전파력이 센 해외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도 5명 늘어 99명에 달하면서 방역 당국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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