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존슨앤드존슨'으로 첫 백신 접종 시작

최서윤 기자 2021. 2.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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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17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남아공은 지난 1일 인도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회분을 배포하려다 백신이 현지 변이에 효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접종 후 병원을 나서면서 "오늘 마침내 백신이 도착했고 배포 중"이라면서 "남아프리카인들에게는 진정한 이정표가 세워진 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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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021년 2월 17일 케이프타운 카옐릿샤 종합병원에서 존슨앤존슨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7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남아공은 지난 1일 인도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회분을 배포하려다 백신이 현지 변이에 효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이날 케이프타운 카옐릿샤 종합병원에서 의료진 5명에 이어 라마포사 대통령이 백신을 맞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자켓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면서 간호사에게 부작용이 없는지 묻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접종 후 병원을 나서면서 "오늘 마침내 백신이 도착했고 배포 중"이라면서 "남아프리카인들에게는 진정한 이정표가 세워진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 문제 없이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아공 당국은 전날 존슨앤존슨 백신 8만 회분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 조용히 인도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적으로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백신은 하룻밤 사이에 32개 접종 센터에 배포됐고, 앞으로 한달간 42만 회분이 추가 전달될 예정이다.

자체 변이로 특히 몸살을 앓고 있는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기준 149만 4119명, 누적 사망자는 4만8313명으로 집계된다. 남아공 인구는 약 6000만 명이다.

한편 존슨앤존슨 백신은 남아공 변이에 57%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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