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⑥ 여론조사 마무리..결과 발표 이후가 중요
[KBS 제주]
[앵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찬반 여론조사가 최근 사흘 동안 실시돼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제주 최대의 현안이었던 이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내일 저녁이면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공항 찬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여론조사.
국토부가 "도민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로 인한 또 다른 갈등을 막기 위해 도민 수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찬성이 우세할 경우 제2공항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더라도 공항부지에 땅이 수용되거나 소음 피해를 겪어야 하는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진정성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환경훼손 문제와 관광객 포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현/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그 지역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만약 그 지역 동굴이나 이런 게 훼손된다면 그런 부분들은 어떻게 최소화하고 그 대가로 제주의 다른 지역에라도 생태를 더 보존할 수 있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반대 의견이 많으면 제2공항 추진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또 반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했던 찬성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합니다.
제주공항의 기반시설 등을 확충해 공항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필수입니다.
[강영진/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 : "개발이익을 기대했던 분들 또 지역 경기 활성화나 균형발전을 원했던 분들의 민심을 수용해서 국토부 제주도, 도의회가 대안을 만들고 상생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할 거라고 봅니다."]
5년 넘게 이어진 제주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도민의 여론으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선 찬반 양측이 서로 원했던 것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댈 논의의 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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