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두 달.."지속적인 감시·단속 필요"
[KBS 전주]
[앵커]
전주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두 달 동안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짚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1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일시적이나마, 아파트값이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투기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현재는 (투기세력) 관망을 하고 있고, 해제됨과 동시에 반격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 깊게 보고 있고요."]
임미화 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 원인으로 낮은 금리로 인한 시중 유동성 확대와 신규주택 수요 등이 복잡하게 작용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임미화/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 : "소득 여력, 유동성, 기대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가 전주시 내부적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부동산 투기의 원인으로 지목된 외지인 거래에 대해선, 김 시장은 지난 1년여 동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니 외지인 투기 움직임이 심각할 정도였다며 더는 시민들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김승수/전주시장 : "외지인들이 전주에 들어와서 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난치고 우리 시민들의 삶과 도시를 망가뜨리는 것은 단 한 건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응징하겠다 그런 마음으로 …."]
임 교수는 외지인 거래가 때로는 도시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지인 거래 자체를 금기시하기 보다 불법 투기 세력을 찾아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임미화/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 : "단기수익만을 목적으로 (투기 후 전주를) 떠난다면 전체적인 도시 여건이 하락할 수 있다, 그래서 선제로 이런 대응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기 광풍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김 시장은 강력한 단속과 함께 여러 계층을 위한 세부적인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임 교수 역시 단속을 강화하고, 지역 시장에 맞는 주택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관련 권한과 역할을 지방정부에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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