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방역 '엉망'.."노마스크에 여럿이 음주"
"외국인들 '노마스크' 일쑤..여럿이 술 마시기도"
기숙사 노동자 전원 검사..6명은 소재 파악 안 돼
[앵커]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는데, 방역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마스크도 안 쓴 채 돌아다니고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엄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공장 내부에 있는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조광한 / 남양주시장 :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지금 현재 보시다시피 완전히 봉쇄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의 이동도 완전히 차단한 상태고.]
공장은 3개 층으로 1∼2층은 플라스틱 제조 시설로, 3층은 기숙사로 사용됐습니다.
기숙사는 1인실과 2인실, 5인실 등 다양한 크기로 구성돼 있는데, 식당과 화장실 등을 함께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먹고 자는 만큼 확진자가 나오면 연쇄 감염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평소 외국인 노동자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노마스크'인 채로 상가를 오가고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기도 했다는 겁니다.
[부근 편의점 직원 : 요 앞에서 마스크 쓰고 들어오는 애들도 있고. (안 쓰고 왔다가 여기서 쓰고 들어와요?) (돌아다닐 때는 안 쓰다가?) 그게 문제죠 걔네들. 여기 앞에서도 몇 명은 바로 들어오고.]
[부근 편의점 직원 :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얘기 듣고 어떠셨어요?) 놀라지도 않았죠. 맨날 술 마시는 거 알잖아요. 말하고 떠들고 방 하나에서.]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외국인들은 기숙사를 벗어나 남양주 시내와 서울 이태원 등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 생활을 한 노동자는 전원 검사하기로 했지만, 아직 6명은 소재 파악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광한 / 남양주시장 : (두 분은) 복귀를 했고 (미복귀한) 여섯 분에 대한 소재 파악 중입니다.]
남양주시는 CCTV를 분석해 기숙사 내 방역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침을 어긴 점이 확인되면 공장 대표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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