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에어로케이..연말까지 취항 유예
[KBS 청주]
[앵커]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까지였던 에어로케이의 취항 시한을 올 연말로 연장했습니다.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던 에어로케이는 급한 불을 껐지만, 여유를 부릴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허 취소 기한을 3주도 채 남기지 않고 에어로케이는 기사회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 발급 조건이었던 3월 초 취항 일정을 올 연말까지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신생 항공사가 취항 준비에 차질이 발생한 점과 현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항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항공 수요 감소도 있고 재무 여건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줘서 항공사가 판단하는 적절한 시기에 운항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주는 겁니다."]
에어로케이는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환영했습니다.
항공기 추가 도입과 취항 시기 등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재정 여건입니다.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를 봐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0억 원 이상 유상 증자를 위해 든든한 투자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이상식/충청북도의회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특위 위원장 : "(충청북도와 도의회 등) 행정기관은 에어로케이의 사업 파트너는 결코 아닙니다. 사업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지혜를 모아보고, 그런 과정에서 도민들의 신뢰 또한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시간을 벌고 시험대에 오른 에어로케이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면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정인이에게 모성애 안 느껴진다고 말해”…재판에서 나온 증언들
- 1년 넘게 꼭꼭 숨어있던 리설주가 돌아왔다
- [박종훈의 경제한방] 사상 최고치 행진하는 미국 증시, 이것만은 주의해야…
- [크랩] ‘여의도 ○배’ ‘여의도 면적’ 왜 하필 ‘여의도’일까?
- 설 연휴 차량 10대 털려…차량털이범 잡고보니 ‘중고생’
- [사사건건] 故 백기완 선생이 문재인 대통령에 전한 말
- 군수가 조폭 시켜 기자 협박…“영화에서나 보던 권력형 범죄”
- 아파트 경비원은 9 to 6 가능할까…감단직 승인 제도 향방은?
- ‘청년 주거급여’ 온라인 신청 가능…“지원 액수는?”
- [특파원 리포트] ‘가짜 백신’ 부족하자 이번엔 이것까지?…해외까지 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