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에어로케이..연말까지 취항 유예

천춘환 2021. 2.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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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까지였던 에어로케이의 취항 시한을 올 연말로 연장했습니다.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던 에어로케이는 급한 불을 껐지만, 여유를 부릴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허 취소 기한을 3주도 채 남기지 않고 에어로케이는 기사회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 발급 조건이었던 3월 초 취항 일정을 올 연말까지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신생 항공사가 취항 준비에 차질이 발생한 점과 현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항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항공 수요 감소도 있고 재무 여건도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줘서 항공사가 판단하는 적절한 시기에 운항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주는 겁니다."]

에어로케이는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환영했습니다.

항공기 추가 도입과 취항 시기 등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재정 여건입니다.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를 봐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0억 원 이상 유상 증자를 위해 든든한 투자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이상식/충청북도의회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특위 위원장 : "(충청북도와 도의회 등) 행정기관은 에어로케이의 사업 파트너는 결코 아닙니다. 사업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지혜를 모아보고, 그런 과정에서 도민들의 신뢰 또한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시간을 벌고 시험대에 오른 에어로케이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면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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