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오리가공업체 집단감염 비상.."경로 확인 안 돼"
[KBS 청주]
[앵커]
진천의 한 오리 가공업체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 사회와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 간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진천의 한 오리 가공업체입니다.
이틀 전부터 직원 2명이 잇따라 양성으로 확인돼 접촉 가능성이 큰 직원 50여 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업체 측은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임시 폐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외주업체가 158명이고 직영 직원이 154명 해서 전체 312명이에요. 312명 가운데 58명을 1차 검사했고, 나머지 252명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업체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정확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산발적인 확진이 이어지는 데다 직장 내 집단 감염까지 확인되자 방역 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밀집한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저희도 많이 걱정하고 있고. 기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하고 있거든요. 업체 대표한테도 시설 방역이나 종사원 방역에 대해서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근처 충남 아산에서도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위생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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