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집단면역은? 도쿄올림픽은?
[앵커]
일본이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1년 안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인데, 내각 지지율 하락과 잇따르는 올림픽 회의론을 백신 접종으로 타개해 보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화이자 백신이 우선 접종되는 거 같은데, 접종 대상과 규모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사전 신청을 받은 의료 종사자 4만 명이 대상입니다.
3주 후에 두 번째 접종이 이뤄지고, 이들 가운데 2만 명에 대해선 부작용 여부 등을 추적하게 됩니다.
1호 접종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라키 가즈히로/도쿄의료센터 원장 :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의 감염을 막고, 안심하면서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나머지 의료 종사자, 4월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후 기초질환자 등의 순으로 1년 안에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일본은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백신 담당 장관 회견에서 질문이 있었는데,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일본 전체 인구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는 해 놨는데 실제로 이게 제때 들어올지,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고노 다로/일본 백신 접종 담당상 : "백신 공급 계획이나 고령자 접종 개시 일정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솔직히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예상하던 백신 접종 완료 시기, 처음엔 '올해 여름'이었다가 이제 '1년'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일본인들의 '백신 저항감'은 많이 줄었습니다.
NHK 조사에서 "백신 맞겠다"는 응답은 61%로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올랐고, 반면에 '안 맞겠다'는 답은 28%로 낮아졌습니다.
[앵커]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도 거셌는데 '백신 접종'이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고노 담당상은 이번 백신 접종을 '비장의 카드'라고 표현했습니다.
압도적인 올림픽 회의론, 또 반토막 난 내각 지지율을 반전시킬 '마지막 수단'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선 역시 백신의 원활한 수급이 관건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본 시마네현 지사는 오늘 회견을 열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 "시마네현 성화 봉송도 협력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진수아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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