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학점 채워야 졸업"..고교학점제로 바뀐 학교는
[뉴스리뷰]
[앵커]
오는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스스로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됩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많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학점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경기 구리의 한 고등학교.
이제 3학년이 되는 표건희 양은 스스로 진로에 맞는 교육 과정을 짜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표건희 / 갈매고등학교 예비 3학년> "언론인이 희망 사항이었으니까 문과 계열 수업을 계속 들을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바꿨거든요. (자연 과학 분야에) 흥미 있어 하니까 선생님 추천으로 전문성을 지닌 언론인이 되면 되겠다 해서…"
이 학교엔 교실마다 과목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학교 교실도 교과 중심으로 바뀐 건데요.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과목 특성에 맞춰 꾸며져 있습니다.
개개인의 진로 탐색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학 입시에 어떻게 맞출지 고민도 많습니다.
<이화미 / 표건희 학생 어머니> "(진로에 맞는) 물리학 1은 선택 인원이 42명이었어요. 그러면 1등급을 받으려면 2등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처음에는 많이 걱정도 했고…"
학생들이 신청한 고시 외 과목까지 합쳐 이 학교에 개설된 수업은 모두 94개.
교사마다 2~3개 과목을 맡다 보니 전문성 있는 수업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도 따랐습니다.
<박시영 / 갈매고등학교 교사> "한 선생님 같은 경우엔 4과목을 맡고 18시간도 하시거든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서 연구하고 이런 시간이 필요한데…"
고교학점제는 내년 1학기부터 일반고에도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2025년부턴 모든 고등학교에서 실시됩니다.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모든 선택과목에 절대 평가 방식인 성취 평가제를 도입하고, 학교 밖 전문가 등을 활용해 교원 수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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