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도 공무원 시험 본다
[경향신문]
올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도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희망하면, 응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사처는 확진자에 대해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후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또한 시험관리관을 해당 시설에 파견해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직접 감독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방역대책은 강화된다. 시험 직전까지 수험생 전원에 대해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확인한다. 수험생 자진신고시스템 운영기간을 1주에서 2주로 연장하고 감독관 등 시험 종사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험생 교육 및 준비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시험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과거 25~30명에 비해 대폭 감소된 15명 이하로 운영한다.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1일 이내에 코로너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받도록 했다.
이 같은 방침은 다음달 6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을 위한 1차 시험부터 적용된다. 348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1만5066명이 지원해 평균 43.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군 48.2 대 1, 5급 기술직군 30.1 대 1, 외교관후보자 41.8 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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