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벤저스'는 꿈이었나? 이젠 동네북 신세
<앵커>
여자 배구 우승 후보 0순위였던 흥국생명은 이제 동네북 신세가 됐습니다. 흥벤저스라 불리며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0억 원을 들여 FA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를 붙잡고, 월드스타 김연경을 품으면서 흥국생명은 영웅군단 '흥벤저스'라 불렸고, 우승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김연경 :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이다영 : 걱정했던 거와는 달리 손발이 잘 맞아서 조금 깜짝 놀랐던 것도 있고….]
[이재영 :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부상 이탈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에서 이다영이 SNS에 팀 내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고 자매의 '학폭 의혹' 사실이 드러나면서 팀 전력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빠지며 흥벤저스는 사실상 해체된 뒤 흥국생명은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시즌 초반 40%에 달했던 팀 공격 성공률은 20%대까지 떨어졌고, 세트당 득점은 7점이나 떨어지며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김연경이 점점 지쳐가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이제 한 세트를 따내기도 버거운 초라한 신세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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