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또 학생 수백명 집단 납치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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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학교에 무장괴한들이 침투해 학생 1명이 숨지고 교원과 학생 등 수백 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7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니제르주 캐거라 타운에 있는 정부과학대학(Government Science College)을 습격해 학생들을 인근 숲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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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학교에 무장괴한들이 침투해 학생 1명이 숨지고 교원과 학생 등 수백 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7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이 니제르주 캐거라 타운에 있는 정부과학대학(Government Science College)을 습격해 학생들을 인근 숲으로 끌고 갔다.
이중 학교 직원 한 명과 학생들 몇몇이 가까스로 탈출했고, 납치 과정에서 학생 1명이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을 증언했다. 다만 피랍 인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와 중부지역에서 최근 '밴디츠'로 알려진 갱단이 시민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거나, 강간, 약탈을 일삼는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사건 용의자들은 밴디츠 조직원들로 추정된다.
두 달 전에도 인근 캇시나주 캔커라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납치됐었다. 이후 학생들은 풀려났지만 사건은 전 세계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AFP는 전했다.
당시 납치극은 이 지역에서 무장투쟁중인 이슬람 반군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보코하람은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받거나 자신들의 테러 활동에 이용하고 있다.
한편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사건을 규탄하고 학생들의 구조활동을 지시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경에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귀환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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