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오세훈 "시장 경력 5년 노하우로 마음의 빚 갚을 수 있는 기회 주시길"

이은지 2021. 2.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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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 대담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오세훈 "시장 경력 5년 노하우로 마음의 빚 갚을 수 있는 기회 주시길"

- 임기 1년 보궐선거, 서울시장 역임한 긴급투수로 출마

- 과거 시설 재활용한 2032년 올림픽 유치, 경제 대도약 기대

- 업종별 매뉴얼 만들어 거리두기 효율 높이면서 매출감소 최소화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재보궐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당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경선 레이스도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희 방송에서는 여야 각 지역의 예비후보들,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죠. 오늘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오세훈 예비후보,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계십니까?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이하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동형> 서울시장 나가기로 결정하시고 저희하고 첫 인터뷰시니까. 일단 출마의 변부터 한번 들어보죠?

◆ 오세훈> 네. 간단히 말씀드려서 이건 정상적인 선거가 아닌 보궐선거죠. 그러다 보니까 임기가 1년밖에 되지도 않고요. 그래서 사실은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제가 이 상황에 긴급투수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실제로 처음으로 일을 하게되면 한 몇 개월 정도는 업무 파악하느라고 아마 시간을 많이 소모해야 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들어가자 마자. 특히 보궐선거는 준비기간이 없거든요. 4월 7일날 선거가 끝나면 4월 8일날 아침부터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나 코로나 19. 여러 시민 여러분들이 불편하고 고통 속에 계시기 때문에. 제가 또 마음의 빚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역할을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 이동형> 오늘 각종 포털에 후보님 이름하고 올림픽이 같이 떴더라고요. 2032년 올림픽 유치를 하겠다. 이런 안을 갖고 나오셨네요?

◆ 오세훈> 네. 그렇습니다. 사실 88올림픽을 거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규모가 4배로 커졌습니다. 이게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로 간단한거 같지만, 사실 굉장히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 올리는데 도움도 되고요. 수출이나 각종 경제효과가 정말 상상이상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경제가 매우 안좋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만약에 2032년 올림픽 유치가 가능만 하다면. 정말 대한민국 제 2의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심정으로. 이번 정부 들어서 사실 2년 전에 평창 동계올림픽 치르면서 남북공동개최를 약속을 했는데요.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으로 아이디어가 처음 시작이 됐는데. 지금 상황은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동개최가 쉽지 않으니까. 서울 단독으로라도 개최를 해서. 개최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치 노력이 정말 절실한 때입니다. 이번 1년동안은 추진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대한체육회와 함께 재계와 함께. 정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우리에게 차례가 오거든요. 이번에는 아시아 쿼터입니다. 2032년도가. 그래서 우리 경쟁도시들이 대부분 아시아 도시들인데요. 서울시가 반드시 유치를 해서. 경제 대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입니다.

◇ 이동형> 근데 후보님도 아시겠지만, 빅 스포츠 이벤트 무용론을 제기하시는 분도 계세요. 개최권을 딴 국가에서 반납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런 회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오세훈> 사실 올림픽 위원회의 원칙은 한번 개최했던 도시의 경우에는 과거에 썼던 시설물을 그대로 다시 재활용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새로 시설물들을 만들게 되면 투자가 많이 들어가죠. 그런데 한번 개최했던 도시에서 다시 하게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적자나는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있던 시설의 재활용을 권유하는 것이고. 가점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서울시가 다시 개최할 수 있다면 흑자 기회를 만드는 여러 가지 주변환경이 좋은 거죠.

◇ 이동형> 기존 시설들을 활용하겠다는 말씀이네요?

◆ 오세훈> 그렇죠. 최대한 활용하는게 지혜롭겠죠.

◇ 이동형> 올림픽이 새롭게 다 시작하려면 적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갑자기 질문지에 없는걸 드려봤고요. 정책적인 문제 좀 여쭤보죠. 부동산 역시 이야기가 서울에서는 가장 핫할텐데. 후보님 공약도 역시 공급론입니까?

◆ 오세훈>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되는 것은 다른 후보들은 물량 중심으로. 목표 중심으로 공약을 하는데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74만 6천가구를 5년 내에 공급하겠다. 이런 식인데요. 사실 제가 보기에는 터무니 없습니다. 1년에 공급되는 양이 맥시멈이 있고요. 최대치가 있고요. 사실은 저는 방법을 많이 강조합니다. 취임하고 사실은 1년짜리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5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저도 했고요. 그러나 1년동안 당장 들어가서 풀어서 서울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물량이 꽤 됩니다. 지금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인허가를 미루고 있는 물량이 거의 10만호에 가깝습니다. 이것만 들어가자마자 바로 풀고 첫술을 뜰 수 있도록 최대한 서둘러도. 중앙정부와 무관한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 방법들을 지금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청년종합공약도 발표하셨던데. 그것도 잠깐 설명해주시죠?

◆ 오세훈> 사실 청년들이 가장 관심있는건 취업이죠. 그래서 청년취업사관학교라고해서. 대학교육. 취업을 위한 기초지식을 쌓는 것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미스매칭이라고 그러죠. 이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취업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청년들이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최첨단 과학기술. 다시 말해서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현실. 이런 기술들은 서울시가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서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국내 취업뿐만 아니라 외국에 예를 들어서 아마존이나 애플같은 기업에서도 이런 분야는 굉장히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할 정도로 사람이 부족하거든요. 그런 교육기회를 제공을 하고. 그리고 아울러서 취업성공기를 늘 접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만들어서 동기부여와 함께 취업 노하우도 전수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경우에. 특히 집안형편이 좀 어려운 분들은 직장에서 집이 너무 멀어서 하루에 출퇴근 시간으로 한 두시간씩 허비하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취업에서 성공해서 일을 하는 청년들의 경우에 중위소득 120% 이하. 그러니까 경제형편이 좀 어려운 가정의 청년들에게 취업 초기에 10개월 동안 월 20만원씩 생에 한번에 한해서 주거비를 보조해드리는 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1년에 5천명밖에 안돼서. 사실 실효성이 많이 떨어져서요. 저같은 경우에는 10배로 늘려서. 한 5만명 정도에게 이런 혜택을 드림으로써 마중물 역할을 하는. 취업 초기에 경제형편 때문에 주거와 직장이 먼 경우에 혜택을 드림으로써 취업을 촉진시키고. 처음에 자립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프로그램도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 이동형> 취업을 위해서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만들고. 또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포털을 설립하고. 주거비를 보존해주기 위해서 생에 한번 10개월간 월 20만원. 200만원을 지원하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선거 때마다 결국은 돈으로 해결하려는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왜냐면 후보님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다 현금지급.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 오세훈> 네. 그런데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제가 이제 무조건 드리는게 아니라. 자립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서 일을 어떤 형태로든 하고있는 청년에게 약간 부족한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말씀을 드렸고요. 제 복지철학은 그렇게 일관돼있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 또 시장이 되시면 역시 코로나와 함께 가야되지 않습니까? 정부에서 제공하는 것은 정부가 제공하는대로 있고. 또 서울시에서 따로 어려운 분들 위해서 돈을 풀어야 될 경우도 생길텐데. 지금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난번 박 전 시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 그런 것도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 오세훈> 저는 그런 구상은 아직까지는 없고요. 들어가자마자 각 업종별, 업체별 자영업자의 경우에 매뉴얼을 만들 생각입니다. 실제로 일률적으로 영업을 금지한다거나. 9시나 10시로 제한을 하게 되면 업종과 업체에 따라서는 매출이 매우 탄력을 받는 업종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업종별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율성도 높이면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나라 정도 행정수준에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각 협회가 있으면. 예를 들어서 PC방 협회는 오후에 손님이 많거든요. 그러면 오후부터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서 매뉴얼을 만들면 오히려 분산시킬 수 있는거죠. 이용자를. 그렇게해서 수십, 수백개의 업종마다 다 매뉴얼을 만들어두면 코로나19 같은 일이 이번에 한번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우 유용한 대비책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꼭 예산을 써서가 아니라. 행정력을 최대한 정교하게 운영함으로써 예상밖의 매출타격으로 피해를 입는 코로나 피해계층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구상을 취임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제가 질문 드린 이유는 지금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재난지원금이 선별이냐, 보편이냐. 이걸로 논란도 있고. 여론조사도 팽팽하게 맞서더라고요. 그래서 후보님은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시는지 여쭤보려고 들어봤습니다.

◆ 오세훈> 물론 피해가 큰 분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드리는 선별적인 지원이 부합하겠죠. 아무래도 코로나 수혜 업종도 있는 법이거든요. 그런 분들에게까지 혜택이 간다면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게 아니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후보 선출 이야기도 해보죠. 일단 지금 타임라인은 국민의힘 후보들 간에 한명을 뽑아서 마지막에 안철수 후보를 다시 한다. 이런 타임라인인 것이죠?

◆ 오세훈>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나경원 전 의원은 여성 가산점이 있지 않습니까? 나름 유리할거 같기도 하고. 지금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국민의힘 내부 경선 판세는?

◆ 오세훈> 네. 다행히도 지난번 4명을 추린 전 단계 경선에서 여론조사 경선에서 일반 시민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다행히 제가 1등을 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서 더욱 겸손하고 치열한 자세로 노력한다. 이런 마음가짐이고요. 그 이후에 또 여러 가지 정책도 제시하고. 지금 이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이 됐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어느 후보가 정말 준비된 후보인지. 많이 알리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근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가 나왔을 경우에 국민의힘 후보는 1대1 대결에서 패하는걸로 나오고. 안철수 후보만 이기는 걸로 나오거든요? 근데 이런 조사들이 자꾸 나오게 되면, 결국은 마지막 여론조사할 때 결국 불리해지지 않겠습니까?

◆ 오세훈> 지금은 아직까지 당 내 경선 단계이고. 우리 당 후보가 결정이 안된 단계이기 때문에. 지지층이 겹치는 후보들이 지지율에서 아무래도 좀 열세일 수밖에 없죠. 저같은 경우에는 당 내에서 나경원 후보와 지금 경쟁을 하고 있고. 당 바깥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중도우파. 내지는 따뜻한 보수. 이쪽으로 분류되는 그런 결과들이 여론조사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는 그런 불리함을 반영한 여론조사일 수밖에 없고요. 아마도 전문가들도 그렇게 예측하고 계시지만, 당 내 경선이 끝나고 나면 분리돼있던게 합쳐지면서 겹친 부분들이 해소가 되고.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지율이 개편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전화연결했으니까요.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게 이번 선거에서 저를 좀 뽑아달라고 호소 한번하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 오세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걱정이 많으시죠?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서울시장의 큰 역할이지만, 이번 1년 동안은 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어려워진 형편. 특히 코로나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 자영업자 분들을 비롯해서 중소기업인들. 아마 경제형편이 어려운 분들일수록 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겁니다. 이분들게 어떻게 최대한 고통을 덜어드리는가에 초점을 맞춘 시정을 펼칠 생각입니다. 제가 시장 경력 5년 동안의 온 제 노하우를 동원해서 최대한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하는 각오로 나섰습니다. 꼭 지지해주셔서 다시 한번 제가 일을 하면서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 임기를 마치지 못한 저의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세훈>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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