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직전까지 합숙 생활..근로자 6명 미복귀
<앵커>
한소희 기자, 한 기자 뒤쪽으로 불 켜진 창문이 보이기도 하는데 일단 지금 그 공장 시설은 다 문을 닫은 것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공장이 보이는데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불이 꺼진 상태입니다.
주변의 행인도 거의 보이지 않고 적막감이 가득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낸 기숙사는 공장 건물 3층에 있는데요. 격리 장소로 이동하지 못한 노동자 일부가 지금도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숙사는 1인실부터 많게는 네댓 명이 함께 쓰는데 공용 식당과 화장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장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오늘(17일) 하루 950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게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설 연휴이기 때문에 혹시 다른 확진자들도 연휴 때 밖을 다니지 않았을까 그러면 환자가 더 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네요.
<기자>
방역당국은 일단 설 연휴 기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빈번하게 이동하지는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일을 맞아 근처에서 모임을 갖거나, 개별적으로 자유시간을 보낸 것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공장 직원들과 근처 상인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회/인근 업체 근무자 : 오늘은 좀 아무래도 그렇게 하고 나면 좀 불안하긴 불안하죠, 다. 어저께도 그렇고 비상 다 걸렸었고….]
특히 외국인 확진자들 국적이 19개로 다양한데, 평소 출신 국가별로 교류가 잦기 때문에 다른 공장의 노동자와 어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감염이 발생한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중 6명이 아직 복귀하지 않고 있고 소재 파악도 안 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신진수, 현장진행 : 소지혜)
▷ 38일 만에 600명대…남양주 공장 115명 감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12298 ]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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