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청취율 굉장히 높아" 박영선에 오세훈 "막장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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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TBS 청취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뜻"이라고 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향해 "'막장 드라마'도 시청률만 높으면 그만이라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오 예비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는 우리 당의 조은희 후보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데 대해 '시민들의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이라고 했다"고 꼬집으며 이렇게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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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TBS 청취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뜻”이라고 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향해 “‘막장 드라마’도 시청률만 높으면 그만이라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오 예비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는 우리 당의 조은희 후보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데 대해 ‘시민들의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이라고 했다”고 꼬집으며 이렇게 맞받았다.
오 예비후보는 “청취율이 높으면 방송의 공적 의무인 객관·공정성을 위반하고 편파 방송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고 박 예비후보에게 거듭 물었다.
그는 “20년 넘게 지상파 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지난 1월 한 예능에서 자신이 대한민국 최초로 아침뉴스 여성 메인앵커를 하다가 YS 시절 그의 심기를 불편케 한 발언으로 강제 발령 받았다는 박 후보의 언론관으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심하다”고도 맹공했다.
그러면서 오 예비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간 출연자의 편향성, 내용의 편향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인 출신의 박 후보의 눈에는 청취율만 보이고, 400억원에 가까운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 수도권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보이지 않는가”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지상파 방송의 기자·앵커 경력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어 국회에 입성하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면 ‘독재시대 발상’이란 이야기는 상대당 후보에게 할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짜뉴스 진원지에 정권의 나팔수가 된 방송에 대해선 한 마디 못하고 옹호하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박 후보의 말대로 ‘원조친문’이 맞다”고 다그쳤다.
박 후보는 전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요즘 교통방송(TBS)의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조 예비후보의 발언은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교통방송이 도움 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개편해야겠지만 시민들의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TBS는 이미 허가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라며 “서울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떤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 아닌가 싶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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