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7]② 전세버스·택시 '벼랑 끝'..정부 지원 소외

박상용,하초희 2021. 2.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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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강원도 내 시내외버스업계는 막대한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형편이 더 어려운 곳도 있는데요.

바로 전세버스와 택시업계입니다.

현행법상 대중교통이 아닌 것으로 돼 있어, 예산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에서 가장 큰 전세버스회삽니다

전체 70여 대 가운데 50여 대가 운행을 못 하고 서 있습니다.

번호판을 땐 차도 20대가 넘습니다.

그냥 놔두면 버스 한 대당 내야 할 보험료가 한 달에 20만 원에서 30만 원.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섭니다.

강원도에서 이렇게 휴업에 들어간 전세버스는 전체 1,200여 대 가운데 200여 대에 이릅니다.

[박승태/강원도전세버스운성사업조합 이사장 : "폐업을 할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금번 4차 재난지원금에는 반드시 저희 업계가 지정돼서 최소한의 운영비는 정부에서 보조를..."]

택시업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강원도 내 법인택시 운행률은 평균 60% 수준.

법인택시 3,000대 가운데 1,000대는 쉬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러다 보니, 택시회사 106개 가운데 3개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전체 법인택시의 10%를 감차할 계획입니다.

[임재선/택시회사 대표 : "밤10시 이후에 기존 매출의 30~40%가 심야시간대에 매출이 일어나는데 집합금지나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니까..."]

더 큰 문제는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택시업체가 많다는 겁니다

보조금을 받는 대중교통업계와 달리 택시회사 역시 이렇다할 지원도 없습니다.

특히, 법인택시 종사자는 코로나 지원금도 못 받습니다.

개인택시 운전자는 영세사업자로 분류되지만, 법인택시 운전자는 기업체 직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박시원/강원도 택시운송조합 전무 : "(코로나19의 직접) 규제나 금지업종으로 분류돼있지 않다보니까 재정지원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도지사 만나서 재정지원이나 세제감면을 건의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의 한파 속에, 정부 지원에서도 소외된 전세버스와 택시업계는 '구조조정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시대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대중교통 문제를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초희 기자 자리했습니다.

하 기자, 버스업체랑 택시업체들을 두루 둘러보셨는데, 현장의 모습 어떻던가요?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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