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EU 방위비 축소 안돼..유럽 자체방위 못해"

이율 2021. 2.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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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방위비 지출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나토 방위비 지출 중 EU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밖에 안된다며 EU는 유럽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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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EU 회원국 나토 방위비 분담 20%밖에 안 돼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유럽연합(EU)이 방위비 지출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나토 방위비 지출 중 EU 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밖에 안된다며 EU는 유럽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로이터=연합뉴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의 인터뷰에서 "유럽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은 방위비 지출을 늘렸고, 이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에 잘못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새 정부도 더 높은 방위비 진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한 2014년 나토 동맹국간 합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회장일 때 이뤄진 것"이라고 짚었다.

나토는 지난 2014년 오는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등 공격적 확장정책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의 잔인한 테러 등으로부터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고, 사이버공격 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강력한 나토가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AP=연합뉴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상태에 빠졌다며 전략적 독립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EU가 방위 부문에 있어 더욱 많은 것을 감행하는 것은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EU가 유럽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나토 방위비 지출 중 EU 회원국 비중은 20%밖에 안된다"면서 "전략적 연대가 중요하다. 북미와 유럽 간 연대를 약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나토에 해가 되는 것은 물론, 유럽에도 손해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유럽 내 미군 배치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 나토 동맹국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사라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핵통제 조약인 '신 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를 5년 연장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중·단거리 전략무기 등 이 협정에 포착되지 않은 많은 무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무기는 사전경고 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럽에 있어서는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신무기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만큼, 앞으로 군축 협정에 참여해야 한다. 더 많은 국가와 방위시스템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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