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탓 재확산?..정부 "밤 9시 영업제한 복귀 검토"
【 앵커멘트 】 이렇게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건,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큽니다. 방역 당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직계 가족의 5인 이상 모임까지 금지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방역 당국은 밤 9시 영업제한은 물론,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연휴 하루 전까지 고향 방문 자제를 거듭 당부했던 방역 당국.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10일) -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호소에도 가족 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일가족 6명이 확진됐는데, 방역 당국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행정처분을 검토 중입니다.
경남 김해시와 부산 부산진구의 집에 모였던 일가족 11명 가운데 9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에서도 고향 집에서 함께 만난 6명 가운데 4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면서 방역 당국이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에 가족과 개인 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더 커지면 영업시간을 다시 밤 9시로 제한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올릴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9시 운영시간 제한을 10시로 완화시켰던 부분이라든지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고 지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불안한 재확산 양상이 나타나면서,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가려던 새 거리두기 체계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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