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자국 없애는 법' 찾고..우는 아이 침대에 내동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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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가 3kg도 안되는 신생아를 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는 학대를 숨기려 각종 검색을 하고 경찰에서 상대방 탓을 하는 등 끝까지 반성이 없는 모습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아이한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태어난 지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부입니다.
이들은 "분유를 토했다"는 이유로 아기 얼굴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이달초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침대에 던지는 등 4차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기의 체중은 2.94kg.
작은 체구의 아기는 침대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엄마 역시 3차례 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심남진 / 전북경찰청 여청수사대장]
"침대에 던진 것도 있었고, 뺨을 때리거나 발바닥 때리고, 허벅지 때리고…."
지난 9일 부부는 아기가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얼굴에 난 멍자국을 빨리 없애는 법과 조카를 살해한 경기도 용인의 이모 부부 등을 검색하며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119에 신고한 건 이로부터 8시간이 지난 자정경이었습니다.
경찰은 부부에게 살인과 아동학대중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심남진 / 전북경찰청 여청수사대장]
"병원으로 데리고 가면 아동학대가 밝혀져서 처벌 받는게 두려웠던 거죠. 바로 병원에 후송해서 치료했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
이들 부부는 아기가 숨진 게 상대방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k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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