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위기극복 자신"..민주당, 시장보궐선거 첫 토론 '공방'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17일 첫 KNN TV 생중계 방송 토론을 시작으로 본선 티켓을 따기 위한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변성완·박인영·김영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0분에 걸쳐 '돌아와요 부산항에- 떠나는 부산에서 돌아오는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TV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세 후보가 "부산의 미래를 '가덕' 채우자"며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실질적인 추진 방안 등을 위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어 각 후보들에게 15분간씩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현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 소상공인 경제회생을 위한 지원방안 및 일자리 창출 방법 등에 대해 약간의 시각차를 드러내면서도 “도약의 대 전환기를 맞은 부산의 현안 해결과 미래 부산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최고 적임자”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첫 토론에 나선 변 후보는 "한달전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시정을 수행한 경험을 활용해 보궐선거의 시장 임기 1년 3개월 남짓 동안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등 시정 현안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년 넘게 국민의힘에서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2~3년 만에 많이 해냈다"며 자신이 ‘가덕신공항’ 등을 제대로 추진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응급조치가 필요한 부산시정은 시의원과 시의회의장을 역임하면서 바닥부터 시정 살림을 챙기고 현 부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회생방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부산시 예산 중에 늦출 수 있는 것, 아낄 수 있는 것은 아껴서 어려움 빠진 시민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이번에 선출될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 부산·울산·경남의 미래 30년 명운이 달린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려면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등을 설득해 국가적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며 ”부산발전을 위해 정부·여당의 지원을 이끌어 낼 능력과 자신이 있다"며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에 신공항 건설 백지화 등으로 부산·경남은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며 "어려운 처지의 부산을 다시 살려내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박인영 후보가 김영춘 후보의 대기업 유치관련 선거공약에 대해 "대기업과 유치 협의 등 사전에 검증 했느냐"며 "후보들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약을 하면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며 날선 공방을 벌여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 되기도 했다.
또 최근 쟁점으로 부각된 한일해저터널 건설과 관련, 세 후보가 모두 "현재 부산은 트라이포트 및 유라시아 철도 시·종점을 구축해 나가는 상황에 맞지 않고 당장은 경제적인 효용성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오는 19일 오후 7시40분 '부산 갈매기 - 날자! 가덕에서'를 주제로 KBS TV 생중계 토론을 벌이고, 28일 오후 1시10분부터는 MBC에서 '부산에 가면 - 살고 싶은 부산을 그리다'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 간다.
또 내달 1일 오후 6시부터는 KNN에서 '부산찬가 - 누가 부산찬가를 부르게 할 것인가' 를 주제로 TV 마지막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회차별로 진행방식을 달리 편성하지만 후보자별 주도권 토론 및 무제한 토론 방식은 공통적으로 적용, 진행할 방침이다. 또 시민이 묻고 후보자가 답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22일 오전 8시 30분 변성완 후보 단독 대담에 이어 23일은 박인영 후보, 24일엔 김영춘 후보 등이 같은 시간에 진행하고 25일에는 CBS를 통해 예비후보 3인의 토론회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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