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언주 "김영춘, 해수부 장관 때도 못한 일 시장된다고 할 수 있나"
- 불법 사찰, MB 전부터 있어왔다.. 박형준 시장 나서니 논란 커진 것
-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지도자 있어야 민주당 비판 가능해
- 박민식-박성훈과 단일화, 진전 많이 됐다.. 천하무적될 것
- 김영춘 연배, 부산 국제도시로 성장 못 시켜.. 젊은 세대 나서야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 진행자 >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엊그제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간 첫 TV토론도 열렸는데요. 지난번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나봤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이언주 후보님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잘 지내셨습니까?
☏ 이언주 > 네, 잘 지내셨어요?
☏ 진행자 > 네, 덕분에요. 이언주 후보가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공약도 제시하고 활동 열심히 하시는 것 잘 보고 있는데요. 이 후보께서 부산시민들께 가장 어필하고 싶은 핵심공약 하나만 설명해주실까요?
☏ 이언주 > 우선 이번에 건설 인허가 비리라든가 성추행건 이런 것들이 부산에서 쭉 일어나는 것들을 보면서 시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으로 개혁하겠다 이런 게 있고, 그리고 제가 부산에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여기 출신이고요. 그리고 또 에스오일에도 임원도 지내고 하면서 제조업, 어떻게 보면 부산의 주력산업이 자동차 자동차부품 기계 조선 이런 것들인데 이런 쪽에 제가 일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 전에.
그런데 이런 제조업들이 지금은 경쟁력이 워낙 국제경쟁이 치열해져 가니까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주력산업들이 지금 다 황폐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르노삼성도 혹시 이러다가 철수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도 많고요. 그래서 조선소들도 일감이 많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경제 전체가 크게 무겁게 가라 앉아 있는 상태인데 일자리도 문제고, 그래서 제가 이런 제조업 출신으로서 또 투자전문변호사로서 현장에 나가서 제가 함께 해결하는데 내가 발 벗고 나서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집무실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거의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제 일선 실무경험자로서 부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충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이런 말씀이시죠?
☏ 이언주 > 예.
☏ 진행자 > 엊그제 월요일에요. 박형준 후보와 1:1 맞대결 토론을 지켜봤거든요. 그런데 박형준 후보께서 이언주 후보에게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씩이나 한 사람이다 이렇게 공격할 때 좀 안타깝게 지켜봤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떠났지 않느냐, 이런 비난도 받으시고요. 좀 안타깝고 섭섭하고 그러지 않으십니까?
☏ 이언주 > 그러니까 좀 속상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있었으면 좀 더 편하게 갔을 수도 있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 운동권의 이중성이나 실망, 민주화세력에 대한 실망 이런 것 때문에 제가 떠났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보수세력이 다 잘하고 있다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이런 상황에서 보수가 혁신되는데 바뀌는데 내가 일조를 하겠다고 해서 통합에 합류를 했죠.
어차피 우리나라 양당체제지 않습니까? 제일 제가 하고 싶은 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그건 쉽지가 않더라고요. 현실 속에서. 그래서 보수를 혁신해서 혁신보수세력을 만들고 싶다, 이런 거였는데 그런 저의 고군분투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죠.
그래도 제가 볼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지금 우리 야당이니까 문재인 정권의 여러 가지 문제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매섭게 힘들게 투쟁도 해왔는데 저는 오히려 박 후보는 그동안 뭐하셨나, 그리고 그 전에는 새누리당 이럴 때는 MB 정권에 핵심적 역할하셨는데 그분이 저한테 그렇게 말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박형준 후보가 MB 정권의 실세였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요. MB정권에서 박형준 후보가 했던 잘못이랄까요. 비난받아야 될 부분이 혹시 있을까요?
☏ 이언주 > 그건 제가 어떤 특정인을 딱 찍어서 말씀드리기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보면 정권이 끝나고 나면 어느 정권이던 간에 다 허물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권력은 잘 다루면 굉장히 좋지만 권력이란 것 자체가 자기를 찌르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것은 어느 정권이든 권력에서 핵심실세로 있었던 사람은 자기가 모시고 있던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하고 그 정권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것이 저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 연장선상에서 지금 새롭게 불거지고 있는 것이 박형준 후보가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에 국정원 불법 국회의원 대상 사찰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부산선거 판세 뒤집기를 하는 공작이다, 이런 국민의힘 쪽에서의 비판도 나오고 있고요. 지금 이 논란이 현지에서 느끼실 때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 지금 이제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저희도 굉장히 걱정하면서 지켜보고 있고요. 이게 진실이 뭐냐, 의도가 뭐냐 이런 것들을 걱정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저는 안타까운 건 뭐냐 하면 사실 그러한 국정원 문제점들은 MB정권 때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가 알기로 그 전부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이 문제가 됐었고요. 그래서 그게 MB정권에 국한된 건 아닙니다만 이게 출마를 하시는 분이 아무래도 정권의 핵심으로 있었다 보니까 그렇게 표적되는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과거에 이러이러한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지나간 역사에서 이런 허물들에 대해서 우리가 반성할 건 반성하고 그 다음에 어느 한 정권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어두운 역사랄까요. 우리나라가 갑자기 민주화가 다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 전 정권도 그렇고 MB정권도 그렇고 다음 정권도 그렇고 우리가 발전시켜나가자, 개혁을 해나가자, 전부다 힘을 모아서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이게 과거 정권에서 굉장히 또 큰 역할을 하신 분이 또 다시 지금 와서 뭔가를 해보겠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논란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좀 안타깝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 그리고 여든 야든 간에 새로운 사람들이, 그리고 그 전 정권에서 큰 책임 있는 사람들보다는 그분들은 그 정권과 함께 어떤 공과가 있었던 것이고 지금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여야의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과거에 어떤 큰 역할을 하셨던 분들보다 성장하는 그런 지도자들, 리더들을 우리가 키워내고 그래서 새로운 리더가 나와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으면 훨씬 좋지 않겠느냐.
저희가 야당인데요. 사실은 민주당 정권이지 않습니까?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경제실정이나 부동산이나 또 성추행 건이나 비판할 것 엄청나게 많거든요. 그런데 그 프레임을 지금 우리가 유리한 프레임으로 갖고 가지 못하고 민주당이 내 건 프레임에 걸려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죠. 우리 전략적으로 좀 후보를 지지해주시면 좋겠다, 호소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두 가지, 하나는 현장 경제에 밝은 이언주 후보가 부산시장으로 적합하다. 두 번째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게 되려면 일단 후보가 되셔야 되고 그런데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박형준 후보가 계속해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이언주 후보와 다른 세 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맞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 이언주 > 지금 논의 중에 있고요. 상당히 많이 진전이 사실은 됐습니다. 물론 약간에 서로 간에 온도 차이는 있고요. 그래서 박민식 후보가 먼저 제안하셨고 제가 적극적으로 화답을 했고 박성훈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공감하면서도 아직까지는 결단을 내리시진 않은 그런 상태로 있는데요.
어떻든 간에 어떤 절차를 거쳐서든 꼭 그런 열망, 또는 이제 많은 기대를 우리가 응해야 되지 않겠느냐. 사실 그냥 단순히 이기기 위한 이런 것보다 결국에는 우리 각자가 조금 씩 부족하다. 그런데 힘을 합하면 천하무적이 된다. 박성훈 후보는 행정전문가, 저는 실물경제에 중앙정치에서의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 박민식 후보는 부산의 정서를 잘 알고 당원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힘을 합하면 저는 훨씬 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우리가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단일화를 꼭 해서 사실은 박형준 후보도 여러 가지 훌륭하시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제 미래로 가자, 옛날에 어떤 책임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선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혹시 단일화가 된다면 어느 정도 격차가 줄어들지에 대한 예상을 해보셨나요? 어느 정도로 전망하십니까?
☏ 이언주 > 그건 이제 어떻게 우리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요. 일단 물리적으로 저희가 다 더하게 되면 아주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는 그런 상황이 되고요. 그래서 이걸 다 일단 물리적 더하기만 있는 게 아니라 시너지도 있는 거니까 우리가 어떻게 감동을 주냐, 우리가 얘기하는 메시지, 그러니까 세대 교체를 하자, 미래로 가자, 과거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나자, 총선에서의 책임에 대한 부분도 우리가 당내에 정의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것들 내세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원들이 얼마나 공감하시고 어떤 것이 본선에서의 필승 카드다 라는 것을 우리가 설득할 수 있느냐, 우리가 세명이 힘을 합쳤을 때 연합정치를 하자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부산시를 우리가 이 과도기적인 보궐선거 기간 동안 우리 각자 장점을 살려서 함께 협의해서 공동운영하는 쪽으로 가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저는 좋은 또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말씀 듣다 보니까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연립정부안과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 이언주 > 네, 그렇죠.
☏ 진행자 > 함께 해나가는.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간에 말씀은 충분히 들은 것 같아서 상대당 후보, 의식하지 않으실 수 없을 텐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지금 부산에서의 분위기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지 어떻게 보고 계신지 평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언주 > 그 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면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그 분으로 모이는 분위기고요. 제가 다른 당의 상황에서 넘겨짚고 얘기하긴 조심스럽긴 한데 그러다 보니까 그분 개인의 지지율은 상승세에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그분도 역시 86운동권 출신으로서 민주화 세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볼 때에는 현재 부산의 어려운 경제 상황, 그리고 부산이 정말 잠재력이 큰 동북아 태평양의 세계적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좀 선배님들, 그 연배대 86운동권 세력들이 그런 역할하기 힘들지 않겠나. 저희와 같이 글로벌 경제에 경험이 있고 또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세력들, 젊은 세력들이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나 덧붙여 말씀드리면 저희가 비판하고 싶은 게 그분이 해수부 장관하셨어요. 해수부 장관으로서 부산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사실 많이 못하신 걸로 보여요. 그래서 그동안 정말 해수부 장관까지 하시면서도 못하셨는데 시장을 해서 잘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하겠는가,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만약에 공약한 것들 가덕신공항 이런 것들을 요즘은 변창흠 장관이 안 할 것처럼 이상하게 얘기를 하시던데 만약에 선거 끝나고 민주당 정권의 입장이 바뀌었을 때 미온적이거나 그분이 지금까지 보여준 소극적이고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스타일로 부산을 바꿔낼 수 있을까 라고 저는 비판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언주 후보님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언주 경선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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