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 115명 집단감염..3월 초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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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까지 영업하기로 간신히 숨통을 텄는데 이틀 만에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만 600명을 넘었는데요.
오늘 100명 넘게 번진 남양주시의 플라스틱 공장 집단감염은 아직 반영도 안 된 숫자입니다.
설 연휴 이동 탓일까요 거리두기가 완화된 탓일까요.
이대로라면 다음 달 초 매일 1500명이 넘는 4차 유행, 청구서가 날라 들 수도 있다는 전문가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조이기도, 그렇다고 그냥 놔두기도 애매한 진퇴양난의 상황인데요.
먼저, 왜 이렇게 늘어났는지 이다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공장 출입문을 막아섰고,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의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원 177명을 조사 했더니 1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근로자들이 공장 내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광한 / 경기 남양주시장]
"추가 확산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그 후에 기숙사 문제랄까,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다해 기자]
진관산업단지 안에는 모두 59개 업체가 입주해있는데요.
이곳 종사자 1200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공장 확진자 수는 내일 통계에 포함될 예정이지만,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수도 621명에 이릅니다.
600명을 넘은건 38일 만입니다.
4차 대유행의 전조라는 우려와 함께 이르면 3월 초 15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지난 3차 유행까지의 패턴을 분석해보면 다음 유행은 더 빨리 오고, 확진자 규모도 더 커진다는 겁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확진자 수가 줄어들려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정체 또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 70% 집단면역 형성이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크게 세가지를 보고 있는데요 하나는 백신 공급 일정을 제대로 확보해야하는 것과 두번쨰는 국민들께서 믿고 백신을 맞아주셔야 되는."
방역당국은 확산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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