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EU 승인 전 러시아산 백신 수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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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수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헝가리는 EU가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이 부족하다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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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수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빌리 베로시 보건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대사와 스푸트니크V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크로아티아가 속한 유럽연합(EU)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면서 "EU 밖에서 해답을 모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며, 특히 EU 체제 안에서 (백신의) 전달이 지연될 경우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규제 요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우리) 전문가들에게 달려 있다"며 "우리는 이미 의약품 규제 당국에 요청했고 그들이 며칠 안으로 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U 회원국 중에서는 헝가리가 지난 12일 스푸트니크V 접종을 처음 시작했다.
헝가리는 EU가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이 부족하다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아울러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했으며 첫 인도분인 55만 회분을 지난 16일 받았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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