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해진 방역 의식 우려"..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 가능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다시 6백 명 대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정부는 해이해진 방역의식이 우려된다며,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하향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
38일 만에 다시 6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지역 발생은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충남 74명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는 공장 직원 11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감염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99명으로 늘었습니다.
급증한 확진자 소식에 방역 당국은 시민들의 방역 의지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입니다."]
중대본 또한 최근 수도권의 환자 수가 늘고 있으며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설 연휴 기간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모쪼록 이런 완화조치들이 다시 조정되지 않도록 시설의 관리자나 혹은 이용하시는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 되는 다음 주 중후반에 1호 접종자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에 따른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공중보건의사를 군사 교육 없이 2차례에 걸쳐 약 600명을 조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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