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중·러, 북한에 백신 제공 제의..北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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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북한이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제공이 무상을 전제로 한 것이었느냐는 질의에는 "무상·유상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위원은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 러시아산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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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북한이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 제공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회의에 참석한 여당 정보위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제공이 무상을 전제로 한 것이었느냐는 질의에는 "무상·유상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위원은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 러시아산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국정원은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명 이상 접종분을 배정한 상태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통화에서 "국정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족들도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의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국정원은 북한의 백신 도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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