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삶에서 만나는 색의 아름다움
[EBS 저녁뉴스]
사진이나 그림 같은 예술 분야에서 색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자 자주 시도되는 주제죠.
하지만 색을 어떻게 표현하고 또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매번 달라집니다.
색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검은색의 우아한 초대부터 분홍색의 꿈결을 걷는 시간, 그리고 녹색의 시들지 않는 정원까지.
<뮤지엄 오브 컬러 63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총 9개의 주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색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민 과장 / 뮤지엄 오브 컬러 63 특별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색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고 각자의 삶에 자신의 색을 찾고자 그런 의미에서 전시가 기획되었습니다.”
오페라 극장의 검은색 드레스는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라벤더 숲의 분홍색 드레스는 연인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느껴집니다.
양귀비 밭의 빨간색 드레스는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색과 배경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지민 과장 / 뮤지엄 오브 컬러 63 특별전
“러시아 사진작가 ‘크리스티나 마키바’의 2017년 ‘사랑의 메신저’입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모델의 드레스와 광장의 비둘기, 그리고 독특한 건축양식까지 한 화면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함으로써 베니스에서 느꼈던 작가의 감상을 (작품) 감상자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한 작품입니다.”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강아지 모양의 대형 풍선은 작가 ‘아트놈’의 작품 ‘모타루’인데요.
모타루는 ‘무엇 하러 그래’라는 말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작가가 실제로 키우는 강아지를 캐릭터화한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작가가 조형물과 그림,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감상하면서 다양한 색의 아름다움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주현경 / 관람객
“저는 평소에 파란색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색깔이라서요. 바다의 색깔을 다채롭게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고, 보면서 정말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 김은선 / 관람객
“여기 ‘예나토른’이라는 작가의 사진을 봤는데 색감이 굉장히 예쁘고 그중에서 ‘지름길’이라는 작품을 봤어요. 건물을 지나가는 계단을 찍은 그 모습을, ‘지름길’이라는 제목을 붙여놓은 것이 굉장히 참신했고...”
색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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