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연기' 벼랑 끝 에어로케이 '안도'..취항은 안갯속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2. 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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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의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신규 취항 기한이 올 연말까지로 미뤄지면서 당장 면허 취소의 위기는 넘겼다.

1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속히 운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취항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에어로케이는 1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등 자본금 확충을 통해 1~2개월 안에 우선 청주~제주 노선 취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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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취항 기한 올해 3월 5일→연말로 연기.."안정적 취항 도움될 것"
'진퇴양난' 자본금 확충 통해 조속한 취항 예정.."유상증자 등 미지수"
에어로케이 1호기. 에어로케이 제공
청주국제공항의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신규 취항 기한이 올 연말까지로 미뤄지면서 당장 면허 취소의 위기는 넘겼다.

1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속히 운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취항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17일 지역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년 전 에어로케이의 신규면허 취득 당시 올해 3월 5일 조건부로 못 박았던 취항 시기를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신생 항공사의 취항 준비에 차질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한 긴급 조치다.

항공 수요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취항 시기를 조정할 수 있게 된 에어로케이도 당장 면허 취소라는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토부가 취항 시기를 항공사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전략적 판단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취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본금 확충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에어로케이는 1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등 자본금 확충을 통해 1~2개월 안에 우선 청주~제주 노선 취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180석의 1호기(A320)를 도입하고 하루 왕복 4회 운항 신고도 마쳤다.

150명의 인력과 시설, 장비와 지원 체계도 이미 갖춰 당장 취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상증자나 투자유치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 등으로 480억 원의 자본금은 최근 10억 원 수준까지 바닥났다.

그야말로 국제 노선이 확보될 때까지 장기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투자 유치 등 자본금 확충을 위해서는 조속히 항공기를 띄워야 하는 진퇴양난의 처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갯속에 발목이 잡힌 에어로케이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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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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