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업주들 또 거리로.."밤 10시까지 영업 의미 없다"
[앵커]
경남에 있는 유흥주점 업주들이 거리 두기 완화 조치에도 생존권 위협이 계속된다며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통상 밤 늦게 손님이 몰리는데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정부에 손실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에 두른 붉은 띠에 '생존권 보장'이라는 다섯 글자가 선명합니다.
유흥주점 업주들입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집합 금지가 풀렸지만, 밤 10시 영업 제한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다시 거리로 나온 겁니다.
업주들은 행정 명령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했으니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흥주점 특성상 심야에 손님이 몰리는 데, 밤 10시 이후 영업을 막는 건 다른 업종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김춘길 /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 회장 : 손님은 밤 9시나 10시가 되면 들어옵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 규제를 풀어 달라는 얘기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발표하던 지난 13일, 경남 거창에서 유흥주점 업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업주들은 영업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졌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기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 : 업주 한 분이 생활고에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제3 제4의 그런 분이 더는 안 나타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정부에 건의하고 이뤄지지 않으면 또다시 거리로….]
조금 누그러졌던 3차 대유행도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라 방역 당국도 업주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방역과 생존을 두고 방역 당국과 유흥업주들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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